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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7 07:24
맞춰보세요, 뭘까요?
길을 가다가, 엘레베이터에서 별 생각 없이 다른 사람을 쳐다봤다가, 그것도 아니면 수업에서 교수님에게서 눈을 돌려 앞의 친구를 보다가 문득 드는 생각이 있죠.
'아, 저거 고쳐주고 싶다.'
지금부터 길가다 고쳐주고 싶은 것 Best 4! 를 시작합니다.
뭐 이런 사람이 있겠냐 싶겠냐만은 가.끔.씩, 가.끔.씩, 가.끔.씩 이런 분들이 있습니다. 하긴, 누가 옷을 '뒤집어서' 입겠습니까. 가장 흔한 건 너무 급하게 나오신 나머지 '앞, 뒤'를 바꿔입고 나온 경우죠. 특히나 일반 티는 목이 둥그스름하게 처리되어 있어서 무늬로 구분하거나 목 뒤의 태그를 살피지 않으면 참 많이 헷갈립니다.
그럼 그걸 어떻게 길가던 '제가' 알아보느냐.
가슴언저리의 주머니가 등 뒤에 붙어 있는데 어떻게 못알아 보나요?ㅜ
뺘송의 최전선을 달리는 여대생들도 피해갈 수 없는 공공의 적, 목 뒤 태그입니다.
목 뒤 태그?>>빨래 정보, 치수 등등 기록해 놓은 거요. 정확한 이름은 저도...쿨럭;
요놈, 정말 처리하기 곤란합니다. 겨울 옷이야 목을 감싸는 종류가 많아서 애초에 태그가 보이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지만, 여름 옷은 사정이 좀 다르죠. 의식해서 살피지 않으면 목 뒤의 태그가 튀어나와있는지 알아채기란 어렵죠.
오늘 엘레베이터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한 학생이 제 앞에 섰는데 옆으로 매는 가방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가방끈이 꼬여있더군요. 그 때부터 제 갈등이 시작되었습니다.
말을 걸어야 하나, 말아야하나...
알려 줘야하나, 말아야하나...
결국 면식이 전혀 없는 친구였기 때문에 말을 거는 건, 그것도 시덥잖은 가방끈 때문이란 건 좀 웃기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만두긴 했지만, 일순간 엄청난 갈등을 일으킨 주범이었습니다. 휴우~
아, 이 경우는 뭐라 말을 못하겠습니다.
자랑스레 모자를 뒤집고 다니시는 대한민국 소수의 인물들! 아주 제 인내심을 테스트하려 하네요.
중고등학교 때는 모자 쓴 친구가 있다, 하면 뒤로 가서 몰래 모자를 뒤집어 놓곤 했었죠. 물론 절대다수의 친구들은 낌새를 눈치채곤 얼른 다시 정돈시킵니다. 하긴, 하루에도 몇 번씩 그런 장난을 치는 녀석들이 있는데, 신경이 오죽 쓰이겠습니까.
하지만 정말 난감한 경우는,
입니다. 매우 specific한 경우인데요, 이 경우에는 여러가지 안습 상황이 일어날 수 있죠.
1. 모자가 뒤집혀서 있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눈물짓게 만든다.
2. 가방끈이 있는데로 꼬여있어 답답해 미칠 듯한 기분을 느끼게끔 한다.
3. 겉옷을 뒤집어 입었....[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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