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이하 모우다)'는 국립국어원에서 ' 이렇게 분별 없이 쓰이는 외래어나 외국어를 걸러 내고 그 대신 우리말을 더 다듬어서 가꾸기 위하여' 만든 홈페이지입니다.
모우다는 일상 생활에 쓰이는, 혹은 전문적으로 쓰이는 용어들 중 외래어로 된 단어들을 골라, 누리꾼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한글화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해피 엔딩(Happy Ending) - 행복결말
핸드프린팅(Hand Printing) - 기념손찍기
패셔니스트(Fashionist) - 맵시꾼
등이 있더군요. 더 많은 정보는 모우다의 이렇게 바꿨어요 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다소 걱정되는 것은, 아무리 누리꾼들의 의견을 반영한다고 해도 이렇게 쉽게 한글로 된 단어들을 만들어도 되냐는 겁니다.
이 운동의 취지는 찬성이고, 초기에 많이 쓰이던 리플과 같은 말이 이제 댓글로 많이 사용되는 모습을 보노라면, 사용자들의 인식 개선이 큰 영향을 미침을 알게 됩니다. 허나, 다수결이 만능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용어들은 투표를 통해 충분히 결정하겠지만, 전문 용어들은 좀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본래 뜻을 살리지 못하고 우리말로 바꾸어야한다는 신념아래 무작정 바꾸고 보는 행동은 의미가 왜곡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해야합니다.
예를 들어 블로그 용어 중 '포스트'를 '글'로 바꾸자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꾸기 전> 본 포스트는 ~에 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바꾼 후> 본 글은 ~에 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불로그의 포스트는 지금까지의 '글'의 의미로는 제한하기 힘든 '발행'이라는 전달 행위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글'보다는 '게시글'이 더 바른 표현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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