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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블로그 101 번째 블로그
2007/12/06 17:42

>> 사진출처
평소 신문을 읽어도 정치란은 거들떠도 보지 않았기 때문에 대선 후보들의 명단도 외우지 못합니다.

기껏해야 안다는 이름이 현대 회장이었던 이명박 후보, 독특한 공약으로(박근혜 씨와 결혼한다 등) 학생들 사이에서 소문이 자자한 허경영 후보 그리고 전 대선에 나왔다가 다시는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했다가 '국민의 뜻으로' 대선 후보에 들어간 이회창 후보 정도가 되겠습니다.

선거를 할 나이가 차지 않았고, 아직은 학업에 바쁜 나이라 그런지 정치보다는 아무래도 제가 공부하는 분야나 관심있는 쪽의 글만 읽게 되더군요. 그런데 오늘 인터넷을 이용하다 보니 좀 의아한 제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wOrm9님의 블로그 >> 연예인들도 벌써 줄서기 하냐?

연예인들이 한데 모여서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기로 선언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다음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연예인 30여명 이명박 지지선언, 일부 연예인 부인 논란 예상 일부 발췌
한국대중문화예술인복지회(이하 예술인복지회) 이경호 이사장 및 소속 연예인 15명은 6일 낮 12시10분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여의도당사에서 이명박 후보 지지 선언 기자회견을 가졌다.


언뜻,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연예인은 흔히 공인이라고 인정됩니다. 제 생각에는 그 이유가 연예인들은 일반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기 때문입니다. 지지선언의 목적이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의 지지율 상승'인가요? 그럼 당연히 자신들의 Name-value, 이른바 이름발을 이용하여 지지율에 영향을 주는 것도 가능하겠군요. 하지만 대통령 후보가 몇 주 남지도 않은 이 때, 지지율 1위의 (맞나요?) 후보에게 지지선언을 하는 것은 비단 저 이유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 듯 합니다. '내가 널 지지할테니, 대통령되서 연예계, 더 나아가서 나를 잘 봐달라'라고 간접적으로 말하고 있는 게 아닌가요?

또한 앞에서 말한 '공인'이라는 점에서도 문제가 됩니다. 공인은 타의 모범이 되어야하는데 정치같은 예민한 주제에 자신의 주장을 개입시키는 것이 옳은 행동인가요? 개인적인 인터뷰, 혹은 개인 공간에서의 논평을 통해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함에는 문제가 없지만(현재는 지지성 발언을 해도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 것으로 압니다.) 저렇게 '한국대중문화예술인복지회' 같은 연예인들의 대표성을 띤 단체에서 후보 지지선언을 하는 건 저로선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얼마전 전국 총학생회 회장들이 모여 '이명박 후보를 지지합니다'라고 공개 지지선언을 함이 각 회장이 띠는 대표성을 오용한 것이라 생각하는데, 이번 연예인 지지선언도 같은 맥락이라 볼 수 있는 것인가요?

어디, 제가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실 분 없나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뭐야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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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열한번째 블로그 | 2007/12/06 18:13 | DEL
1류 "'텔미'의 대선 로고송 요청을 거절한 것은 국민들이 너무도 신나게 즐기고 있는데 실망감을 안겨줄까봐서다. 어떤 정치색도 배제하고 싶었다. 약 3억원의 수익이라 CEO로서 포기하기 쉽지 않았지만, 후회는 없다." VS 3류 "우리는 내부의 민주적이고 투명한 논의과정을 거쳐 이 후보야말로 대중문화 예술인들에 대한 지원을 통해 한류 발전, 대중문화 선진국의 위업을 달성할 유일한 대안이라고 결론 내렸다" 이렇듯, 1류와 3류 차이는 종이 한장 차이지..
BlogIcon 지젝 | 2007/12/06 21:2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업무적으로 정치적 중립성을 유지해야하는 공무원들조차 자신들의 정치적 목소리를 내기 위해 노력하는데 연예인이라고 어떤 정치적 목소리도 낼 수 없진 않다고 봅니다. 그들이 남보다 보통 사람들에게 영향을 준다고 해서 침묵을 지켜야 한다면 연예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 아닐까요? 그들이 심지어 악당 지지를 선언해도 '왜?'라는 질문을 던지거나 지지에 대해 반대를 할 수는 있어도 지지하는 행동 자체을 막는 것은 군사 독재 시절, 정치 이야기를 하지 못하게 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지 않을까요?
BlogIcon 탓치 | 2007/12/07 08:18 | PERMALINK | EDIT/DEL
본문에서도 언급했지만, (개인적인 인터뷰, 혹은 개인 공간에서의 논평을 통해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함에는 문제가 없지만) 개인차원의 지지는 문제되지 않습니다. 지젝 님의 말씀처럼 이를 억압한다면 그것은 자유 침해죠, 네. 하지만 이미 '지지 선언'이라는 것 자체가 연예인의 공인된 권력(?)을 이용해서 어떠한 형태로든 영향력을 끼치려는 것 아닌가요?
비밀댓글에는 이상하게 답글이 안달리는군요. 아래 댓글에도 위와 같은 질문을 던지겠습니다.ㅋ
| 2007/12/06 23:21 | PERMALINK | EDIT/DEL | REPLY
비밀댓글 입니다
BlogIcon Kimdan | 2007/12/07 19:14 | PERMALINK | EDIT/DEL | REPLY
그러면 그 연예인의 지지 권력을 사용해서 특정 정치인에게 힘을 실어주는거 자체가 무슨 문제야? 그건 어떤 면에서 보면 특정 정치인의 인맥이 좋다는 반증일 수도 있지. 오히려 연예인이나 사람들이 지지 선언을 하면서 자신의 입장을 분명하게 하지 않고 쓸데없는 물타기 하면서 중립적이지도 못한 이야기를 하는게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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