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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블로그 101 번째 블로그
2007/12/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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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2007년 스무 살이 한 달 남은 이 때, 대한민국 열아홉들은 자기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철학 수업을 들으며 '나'의 본질에 대한 여러 설명을 접해왔지만 스스로의 고찰만큼 중요하고 또 정확하지는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고등학교 초, 수많은 의구심과 방황 속에서 보냈던 늦깎이 첫번째 사춘기는 유치하지만 진지한 질문을 던졌었죠. 두 번째 사춘기는 어른이 되기 전, 전공을 정하기 전, 부모님의 손을 떠나기 전의 시기에 찾아온만큼 좀더 현실적입니다.

Who am I?

그런 의미에서 자기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죠. 여기는 제 블로그이므로 블로깅에 관련된 것만 추려보겠습니다.

++ 블로그는 어떻게 시작했나? ++

블로그의 시작은 중학교 때였습니다. 네이버 블로그였는데요, 1004가 들어가는 초등학교 때 만들었던 아이디로 블로그를 운영했었습니다. 다분히 '일기장' 형식이었습니다. 일상의 시시콜콜함이 드러나있었고, 소수의 친구들만 왕래하던 곳이었죠.

그러다 고등학생이 되어 설치형 블로그 '태터툴즈'를 듣게 되었고, 이런저런 복잡한 과정을 따라가다 보니 처음으로 '예쁜' 스킨을 단 블로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역시 목적은 친목도모. 오프라인 상의 친분이 그대로 사영되는 공간이었고, 온라인이면서도 다른 통로와 차단된 '닫힌 공간'이었습니다.

티스토리는 한달 반 정도 전에 가입했습니다. 갑작스레 블로그를 이전하기로 결정한 것은 오프라인에서 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일기장에 써서 혼자 보관하는 것이 아니라 블로그와 같이 열린 공간에서 풀어낸 이유를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단순히 '친구들아 읽어줘, 나 이런 기분이야.' 라는 어린 생각을 가지고 있었죠. 오히려 이렇게 일방적인 통보 형식의 감정전달, 혹은 의견개진이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를 불러올 수 있음을 알게 되었던 겁니다. 블로그를 통해서 얻은 학교 친구들도 많으니, 후회는 하지 않아요.

++ 당신에게 블로그는 어떤 의미인가요? ++

제가 보기에 블로그는 개인이 발행하는 구독지입니다. 그 주제가 일상의 이야기든, 전문화된 내용이든 상관없이 누군가 읽으리란 전제하에 발행하는 글입니다. 그러므로 내용에 대해 작성자가 책임감을 가지고 있어야하며, 그 반응(댓글, 트랙백 등)에 대해서는 성실한 대응을 해 주어야 합니다.

블로그는 저 자신을 시험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글쓰기에 나름대로의 애착을 가지고 있는 저는 텍스트로 제 생각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전달되는지를 확인합니다. 적어도 이틀에 한 번씩 포스팅을 하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면서, 뜬구름처럼 흩어지는 생각이 조각을 이어붙이는 연습도 되죠. 블로그는 저에게 정말 고마운 존재입니다.

++ 앞으로의 계획은? ++

저는 블로그 초짜입니다. 일단 블로그를 운영하는 만큼 온라인 상에서 성장하고 싶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오늘도 제 글을 읽어 주시는 몇몇 분들에게 제 생각을 들려드리고, 몇몇 제안을 드리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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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Zet | 2007/12/04 08:26 | PERMALINK | EDIT/DEL | REPLY
부럽습니다. 전 서른즈음인데 탓치님은 이제 TTL이라니!
소개도 잘 읽어보았습니다. ^..^
BlogIcon 탓치 | 2007/12/04 11:13 | PERMALINK | EDIT/DEL
이제 어리광만 부리던 시절은 다 가버린거죠ㅜ
BlogIcon 파란토마토 | 2008/01/15 23:45 | PERMALINK | EDIT/DEL | REPLY
블로그의 의미가 참 마음에 드네요.
물론 블로그는 자기만의 것이지만... 댓글을 닫아놓지 않는 이상
댓글에 대한 반응도 해줘야 하고, 그에 대한 의견교환도 필요한 것인데
내 블로그에 왔으니 내 의견에 토달지마. 라는 식으로 운영하는 사람들 정말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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